plop (박지연/박정민/오연경)- 기생술 (氣生術)

 


plop / 기생술(氣生術) / 2021 / 33:20 영상


plop (박지연/박정민/오연경) - 기생술 (氣生術)

 작가는 코로나로 인해 비어버린 곳이 물리적인 공간이라는 것은 존재하지만, 더 이상 볼 수 없는 사람들로 인해 느껴지지 않는 온기, 말소리, 생기로 그 공간을 ‘죽었다‘라고 느꼈으며 사람들로 가득 찬 예전 모습은 생각이 안 날 정도로 우리는 그것이 무감각해질 지경에 이르렀다. 그런 현상을 보며 실질적으로  다시 경제를 일으킬 순 없어도 그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었고 ‘산’공간으로 만들어주고 싶었다.


<기생술>은 눈으로만 보는 퍼포먼스가 아닌 좋은 기운을 불러일으켜 믿음을 가지게 하는 효과가 있다. 그렇게 빈 공간에 기를 빌어넣어줄 작가만의 방법을 찾기 시작했고, 남겨진 공간들을 위로한 주술적인 행위의 퍼포먼스를 통해 관객은 익숙함과 새로움 사이의 줄타기를 느낄 수 있다.


예로부터 다양하게 공간에 쓰이던 풍수지리를 바탕으로 좋은 곳을 찾아다니며 그 곳의 기운을 담는다. 그 ‘기’와  함께 자연적으로 얻을 수 있는 재료들을 사용해 부적의 형태로 변환시키고 그 부적들에 담은 좋은 기운과 염원들을 빈 공간에 채운다.

마지막으로 역할을 다 한 부적들을 한 곳에 모아서 태우고 공간이 다시 예전처럼 생기와 활력을 갖길 빌어본다.


어느 순간 관객은 작가와 같은 마음으로 코로나로 인해 죽어버린 공간을 위해 기도하고 있을 것이다. 작가는 진심으로 이 공간들이 ‘죽은’ 공간에서 ‘산’ 공간이 되길 기원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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